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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 작년 영업익 538억원…전년比 20.9%↑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8:03

수정 2023.0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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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매출 1조1679억원

"올해 고객경험 혁신 박차"
LG헬로비전 CI. 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 CI. LG헬로비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LG헬로비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개선됐다. LG헬로비전은 올해 디지털전환을 통한 비대면 채널 수익 개선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간 매출 1조 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8.1%(877억원), 20.9%(9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 품질 개선 등 홈(HOME) 사업 경쟁력 회복, 렌탈직영몰 성장,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기업간(B2B) 사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수익은 위축됐다.
2022년 4·4분기 기준 매출은 2825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3.3%, 45.4% 감소한 수치다. LG헬로비전은 "지난 3·4분기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및 기타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부문별 매출은 △HOME 부문 1700억원(TV 1360억원, 인터넷 310억원, 인터넷전화 31억원) △알뜰폰(MVNO) 부문 421억원(서비스 수익 380억원, 단말기 수익 42억원) 등을 거뒀다. 미디어와 렌탈, B2B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704억원이다.

4·4분기 당기순손실은 559억원, 연간 당기순손실은 260억원이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등의 이슈로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LG헬로비전은 "HOME 부문에서는 기가 인터넷 품질 개선,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개편을 통한 헬로tv 상품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가입자 질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자사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경험 혁신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의 MVNO 가입자 순증세는 이어지는 추세다. 모토로라의 5G 중저가폰 라인업 출시 및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으로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 호응이 늘어난 효과다. 향후 eSIM(내장형가입자식별모듈)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청자층을 확대했고, 지역채널 커머스 활성화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케이블TV 역할을 강화했다. 헬로렌탈은 고가의 트렌디 가전 라인업과 셀프렌탈이 가능한 직영몰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세대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LG헬로비전은 설명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지난해는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토대로 매출·영업이익이 동시 개선되며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한해였다"며 "2023년에는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해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고, 지역채널 커머스와 지역 특화사업을 본격 육성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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