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비상사태 발생 등으로 국내에 원유 도입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약 111일 간 각종의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다. 사실상 국가 에너지 안보의 '보루'인 셈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재 석유공사는 울산, 거제, 여수, 서산, 구리, 평택, 용인, 동해, 곡성 등 전국 9곳에 9670만 배럴의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1980년 석유비축사업을 개시한 이후 IEA 등과 공조해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국내에 비축유를 방출해 에너지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민생경제 안정에 이바지한 바 있다.
김동섭 사장의 이번 현장 안전 점검은 지난 26일 울산비축기지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은 울산기지 점검에서 직접 해상 작업선에 승선해 부이(Buoy) 등 해상 원유 입출하 장비의 유지보수 상태를 확인했다. 특히 한파 대비 등 현장 안전관리 이행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부이(Buoy)는 해상에 설치한 원유 입출하시설로 평시에는 유조선의 원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이송하는데 사용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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