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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다' 창밖으로 돈 던진 벤츠 차주..알바생, 지폐 줍더니 '눈물' [영상]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05:05

수정 2023.01.31 05:05

벤츠 주인이 돈을 창밖으로 던졌고 아르바이트생이 줍고 있는 모습. 웨이보 갈무리
벤츠 주인이 돈을 창밖으로 던졌고 아르바이트생이 줍고 있는 모습. 웨이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주유소에서 벤츠 차량의 주인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창밖으로 돈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중국 극목신문은 춘절 기간 쓰촨성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발생한 '갑질'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와 주유소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검은색 벤츠 차량이 주유소로 들어왔다. 주유를 끝낸 아르바이트생 A씨가 계산을 위해 창문이 열린 뒷좌석으로 가 손을 내밀자, 창문을 통해 지폐 다발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벤츠 차주가 던진 지폐 줍더니 눈물 보이는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웨이보 갈무리
벤츠 차주가 던진 지폐 줍더니 눈물 보이는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웨이보 갈무리
A씨는 당황한 듯 멈칫하더니 차량 안에 있던 손님들을 한 번 쳐다본 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떨어진 지폐를 주웠다. A씨가 돈을 모두 줍자마자 벤츠 차량은 별다른 사과나 제스처 없이 유유히 주유소를 빠져나갔다.
A씨는 끝내 뒤돌아 서서 눈물을 훔쳤다.

이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실수로 돈을 떨어뜨렸다면 차에서 내려서 설명하거나 돈을 주워 줬어야 한다", "멋지고 비싼 차를 운전한다고 해서 남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아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벤츠 차주를 비판했다.


벤츠 차주 B씨는 현지 매체에 "돈을 바닥에 던지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가족끼리 앞다퉈 돈을 내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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