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지난해 카드 승인액 1000조 첫 돌파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18:21

수정 2023.01.31 18:21

코로나19의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액이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항공, 관광, 영화관 등 여행·여가 분야에서 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카드 사용액의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떨어지고 있다.

1월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발표한 2022년 4·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09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연간 카드 승인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256억 9000만건으로 1년 전보다 9.9% 늘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5%, 16.3% 증가했다.

소비밀접 업종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운수업이다. 운수업의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은 13조3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3% 늘었다. 예술, 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 업종도 20% 늘었다.

다만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 변화를 보면 지난해 1·4분기 11.2%, 2·4분기 14.8%, 3·4분기 15.1%, 4·4분기 8.4%로 3분기까지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4·4분기에는 전년 동기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기저효과가 있었다.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해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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