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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2022년 매출 15.6% 감소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1 16:23

수정 2023.02.01 16:23

아모레퍼시픽그룹 2022년 매출 15.6% 감소

[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2년 총 4조49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2719억원으로 23.7%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면세 매출 하락과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이다.

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의 가치 제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해외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나 전체적인 매출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58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7.3% 감소했다.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49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내내 반복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큰 영향을 끼쳤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거듭하며 전체 매출이 83% 증가했다.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7% 늘었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대부분 개선되었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설록도 프리미엄 티세트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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