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민주당 장외투쟁·이상민 탄핵 논의에 "오직 이재명 방탄 위한 결정" 맹비판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14:14

수정 2023.02.03 14:14

민주당 내주 내 이상민 탄핵 추진 여부 결정
與 "국민 공감대 없이 강성 팬덤에 기댄 발상"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0 srbaek@yna.co.kr (끝)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20 srbaek@yna.co.kr (끝)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말 장외 집회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검토에 대해 "민주당의 동시다발적 강경 일변도의 이유는 오직 하나 '이재명 방탄'일 뿐"이라며 맹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 대표 한 사람의 개인 비리 혐의에 왜 민주당이 전면에 나서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거리로 나가 있는 동안 국회에서 줄줄이 대기 중인 민생 법안은 처리되지 못한 채 기업과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기회마저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검토하고 김건희 특검을 꺼낸 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 하나 없이 강성 지지층의 팬덤에 기댄 채 방탄 전략의 카드로 쓰려는 발상은 무책임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그동안 참았던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듯 보인다"며 "양식 있는 의원들이 쏟아낸 신중한 추진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더는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2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했으나 이견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내부 설득을 통해 다음 주 중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책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검찰 수사가 끝나는 상황을 지켜본 후에 하는 것이 맞다"며 "보고도 받지 못한 장관에게 형사상, 민사상 책임을 묻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천공 관저 개입설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특정 언론을 통한 거짓 선동도 모자라 국회 청문회, 상임위 등 헌법이 정한 국회의원의 권한까지 남용해가며 국민을 우롱하려는 것이냐"며 "공당으로서, 제1야당으로서 민생은 관심 없고, 오로지 국정을 천공으로 도배해서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는 게 목적인 정당을 국민께서는 결코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