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태원 참사 유족 ″서울시, 광화문광장 100일 추모제 허용해 달라″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15:11

수정 2023.02.03 15:11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유가족 및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0일 추모대회 성사를 위한 유가족 호소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유가족 및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0일 추모대회 성사를 위한 유가족 호소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100일(2월 5일)을 앞두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열도록 허가해달라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앞서 유가족들은 오는 4일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연다며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했으나 불허 통보를 받았다. 오는 3일 오후 2시부터 4일 오전 11시까지 광화문광장 남측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KBS의 방송 촬영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3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가족들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서울시의 광장 사용 불허를 규탄한다'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하라", "추모할 권리를 보장하라" 등 서울시 결정을 규탄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는 "다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요청하겠다"며 "내일 오후 2시 이전까지 심사숙고해서 협의회에 통보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국민들과 같이 아이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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