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 실형에…與 당권주자들 "조로남불" "조국이 이재명"

뉴스1

입력 2023.02.03 17:46

수정 2023.02.03 17:49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원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유죄판결은 당연하다"며 "불법과 반칙은 숨길 수 없으며 누구라도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차고 넘치는 증거와 증인에도 불구하고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재판 시작 3년2개월 만에 나온 점은 아쉬움이 크다"며 "그럼에도 이제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법치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비정상의 정상화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 캠프의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한 번도 인정해 본 적이 없다. 지금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혐의를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불의와 불공정의 민주당 DNA는 도대체 왜 바뀌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 재판을 반면교사 삼아 '이재명 구하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조국이 이재명이며, 정권 교체가 총선 교체가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로남불 사필귀정, 이재명도 이하동문"이라며 이 대표도 함께 겨냥했다.

조경태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냐"며 "공정과 상식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썩은 정치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이준석계로 이날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자녀 교육에 관한 업무방해 범죄, 민정수석으로서 감찰무마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거운 범죄"라며 "법학 교수와 법무부장관을 지낸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사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고 올렸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 소식에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며 "잃어버린 정의를 하나둘씩 되찾는 데에서 느끼는 안도감. 2019년 뜨거웠던 투쟁을 회상하며 드는 보람. 그리고 그때 함께 해주셨던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라고 썼다.


앞서 법원은 이날 조 전 장관에게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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