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고객 신뢰 받는 금융그룹 거듭나도록 최선"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핀테크지원센터 개소 2주년 기념 금융권 공동 개최로 열린 제16차 핀테크 Demo Day 행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4.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조직 혁신을 통해 우리금융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임 내정자는 입장문을 통해 "아직 주주총회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 혁신과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립해 우리금융이 시장, 고객, 임직원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4명으로 구성된 2차 후보군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임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장, 박근혜 정부 땐 금융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하는 등 금융회사 경영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지내고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달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