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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이제 낮에도 사고판다... 증권사 주간거래 서비스 속속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8 18:27

수정 2023.02.08 18:27

NH투자證, 24시간 거래 가능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시차로 인해 밤에만 가능했던 미국주식 거래를 하루 20시간 이상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24시간 가능한 곳도 나왔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이날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

앞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2월과 10월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증권과 블루오션 대체거래소(ATS)의 독점계약이 이달 7일 만료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순차적으로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도입에 나선 것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주간거래(10~18시)를 시작으로 프리마켓(18시~23시30분), 정규장(23시30분~6시), 애프터마켓(6~10시)까지 총 24시간 국내 최장 거래시간을 제공한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다.

장 관리시스템 효율화를 통한 일일정산시간 최소화로 국내 최장 거래시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주간거래 매매 체결방식은 글로벌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LP)을 통해 실시간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30분~10시에도 매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종전에는 프리마켓과 정규시장, 애프터마켓 시간에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했으나 주간거래(10~18시) 시간대를 추가, 하루 중 20시간30분(서머타임 적용시 최대 21시간 30분) 동안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토스증권도 오는 13일부터 미국주식 거래 가능 시간에 10시~17시50분을 추가한다. 기존 거래시간과 더하면 총 21시간50분 동안 미국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신규 마켓에선 지정가와 시장가 매매로 거래할 수 있다. 원화 기반 가격정보를 활용해 24시간 환전 서비스로 거래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이달 중에, KB증권은 다음 달 초에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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