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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살기 좋은 해운대구로" 일자리·주거 등 지원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9 18:33

수정 2023.02.09 18:33

부산 해운대구 청년행사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 청년행사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운대형 청년 정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해운대형 청년 정책은 일자리·창업, 생활안정, 심리안정, 문화·참여, 활력 공간 등 5개 분야 60여개 사업이다. 이 중 올해 신사업은 구직활동비 지원, 면접수당 지원, 청년 스타트업 지원, H :스타트업 성장 모멘텀 사업 등 4개 지원사업이다.

우선 구직활동비로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한다. 자격증 시험 응시료, 학원 수강료, 서적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면접수당은 면접 1회당 5만원, 1인당 최대 10만원을 지원하며 주 30일 이상 상시 근무 일자리 면접에 응시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구직활동비와 면접수당은 각각 미취업 청년 100명에게 지원하며, 별도의 소득기준이 있다.

청년 스타트업 사업은 예비창업자 30명에게 이론·기술교육을 비롯해 초기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론·기술교육은 전문가 컨설팅, 노무·세무교육, 판로개척, 창업기초실무 교육, 현장실습 등이다.

H :스타트업 성장 모멘텀 사업은 상시근로자 1명 이상 고용 중인 창업 5년 이내 청년기업 9개에 올해 임차료, 재료·물품비·개발비 지원금으로 연간 1500만원, 내년에 청년직원 1명을 신규 채용하면 연간 24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 외에도 구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인다.

무주택 청년에게 월세 20만원씩 연간 240만원을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문화·심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청년 토크 콘서트', '해소 명당', 청년의 날 기념 '제1회 해운대 청년주간' 등을 열 계획이다.


해운대구 김성수 구청장은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종합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청년들이 살기 좋은 해운대, 청년들이 모여드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해운대구 청년인구(만 19~34세)는 6만7956명으로 부산시 구·군 중 두 번째로 많다.
해운대 전 인구(38만6785명)의 17.5%를 차지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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