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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크루즈 중심항 재도약 '기지개'...올해 6회 입항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11:34

수정 2023.03.09 11:34

오는 13일 아마데아호 3년5개월만에 방문
속초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속초시 제공.
속초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속초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코로나19로 3년5개월간 굳게 닫혀있던 속초항이 독일 국적 아마데아호를 포함해 올해만 6차례 크루즈 입항이 확정되며 크루즈 중심항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정부의 크루즈 운항 정상화 발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3일 800명을 태운 독일 국적의 2만9000t급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에 입항한다.

속초시는 아마데아호의 입항을 시점으로 속초항 크루즈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환영행사와 함께 기항지 관광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 환동해본부에서 입출국 승객 동선 분리와 공간 추가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확장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속하고 유기적인 입출국 수속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올해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속초항에 총 6차례 크루즈가 입항한다.

4월에는 2만8000t급 582명의 실버위스퍼호가, 6월에는 11만t급 4836명의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코스타세레나호가 3차례 속초항을 찾는다.
10월에는 8만2000t급 3182명의 웨스터담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올 한 해 크루즈 입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크루즈 입항이 지역소비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내년에는 더 많은 크루즈가 속초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선사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관광재단과의 위탁 계약을 통해 효율적인 크루즈 마케팅과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국내외 크루즈박람회 참가와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선사·여행사 관계자 대상 팸투어 등을 통해 크루즈 유치 횟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크루즈 유치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고도화를 통한 지역상권 연계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 외국적 크루즈 기항을 유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의 중심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전략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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