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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단재고 개교연기 강행…교육과정 TF구성

연합뉴스

입력 2023.06.20 10:52

수정 2023.06.20 10:52

교육청 "경쟁교육 조장 주장 유감"…전교조 등 TF 불참

충북교육청 단재고 개교연기 강행…교육과정 TF구성
교육청 "경쟁교육 조장 주장 유감"…전교조 등 TF 불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단재고의 개교 연기를 강행하기로 하고 새로운 교육과정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섰다.

충북도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은 20일 "단재고를 다양한 진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성장형 대안학교로 만들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내년 3월로 예정했던 단재고 개교시기를 1년 연기하고, 교육과정을 새로 편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보편적 학업 역량을 높이면서 다차원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학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단재고 개교 연기방침에 대해 입시 경쟁교육을 조정한다거나 전임 교육감 흔적 지우기라는 일부의 해석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TF를 교과별 교육과정 전문가 10명, 대안교육전문가 2명, 교육과정 담당 교육전문직 3명, 전교조·충북교사노조·교총·미래교육연구회 관계자 각각 1명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 개교를 반대하는 전교조와 미래교육연구회는 TF에 불참할 계획이어서 단재고 개교 시기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재고 개교연기 반대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단재고 개교연기 반대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단재고 설립을 추진했고, 국어·사회 등을 필수과목으로 하면서 철학과 언론학, 역사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미래형 대안학교로 2024년 3월에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교 이름도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신채호(1880∼1936) 선생의 호를 따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성향의 윤건영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단재고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달라졌고, 지난해 12월 국·과장협의회를 통해 단재고의 교육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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