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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형 초슬림 車카드키는 처음이지?" 모비스, 아이디어 제품 잇단 출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4 14:13

수정 2024.04.04 14:13

현대모비스, 신용카드 얇기의 버튼형 카드키 출시
자동차 업계, 아이디어 제품 잇따라 공개
게걸음 평형주차,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현대모비스가 출시한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출시한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 현대모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신용카드 형태의 버튼형 자동차 스마트키를 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게걸음 평형주차 기술, 돌돌 말리는 대화면 모니터 등 운전자 편의를 강화한 아이디어 상품과 기술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4일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N브랜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초슬림형 카드키는 흡사 신용카드 형태로, 버튼이 장착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국내에선 아이오닉5N 차량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그간 일부 수출용 제네시스 차종에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가 적용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소비자용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기존 접촉식(NFC)카드키, 스마트폰 디지털키보다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 중 신용카드 형태의 버튼형 카드키를 적용한 예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하고, 게처럼 평행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 , 운전자 뇌파 모니터링 시스템 등 운전자 편의를 강화한 기술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앞선 두 기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나,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제공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 현대모비스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 현대모비스

버튼이 없는 기존 NFC 카드키는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때 카드키를 꺼내 차량 도어 등에 직접 접촉을 해야만 작동이 가능하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도어 잠금이나 해제, 시동 걸기에 국한된다.
이와 달리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기존 스마트키처럼 버튼을 누르면서 문을 열고 닫거나 원격 시동, 원격 주차 보조(RSPA), 트렁크 열림, 원격 경보음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갑이나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차량 문이 열리고 시동을 걸 수 있어 편리하고,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기능으로 장치 간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 보안 안전성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손찬모 서비스부품BU장은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향후 국내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차량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차량 사후 관리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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