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자 먹어라"…165억 메시 별장, 붉은색 페인트로 뒤덮였다

뉴시스

입력 2024.08.08 00:05

수정 2024.08.08 00:05

(사진=X(구 트위터) Futuro Vegetal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X(구 트위터) Futuro Vegetal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별장이 환경운동가들에 의해 검은색과 붉은색 페인트로 뒤덮이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환경단체인 후투로 베헤탈(FUTURO VEGETAL) 활동가들은 이비자섬 서부에 있는 메시의 별장 외곽 벽에 페인트를 뿌렸다.

이로 인해 건물 외벽은 검고 붉게 물들었다. 이 색상은 이 환경단체의 로고에 사용되는 색상이다.

이들은 페인트로 뒤덮인 벽 앞에서 "지구를 지켜라. 부자를 먹어 치워라. 경찰을 없애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벽면에 페인트를 뿌리는 과정과 현수막을 든 시위 모습을 녹화해 누리 소통 매체(SNS)에 게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옥스팜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위기로 최악의 결과를 겪는 건 바로 가장 취약한 집단이다"며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가 가장 가난한 이들 3분의 2가 배출하는 탄소와 동일한 양을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환경단체는 이후 성명을 통해 "기후위기에서 부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중해 이비자 섬에 있는 이 별장을 스위스 사업가로부터 약 1200만 달러(약 165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엔 스파, 사우나, 영화관을 갖췄다.


메시는 사건 당시 이곳에 머무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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