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의 에밀레박물관을 운영하는 조자용민문화연구회와 ㈜도깨비만인보는 이달 16∼17일 '2024 속리산 도깨비 예술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16일 오후 5시 고천제(告天祭)를 시작으로 가면(탈) 퍼레이드, 민속 공연, 도깨비 등(燈)·탈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마린보이(1인 서커스 공연가)의 '나홀로 서커스', 최두나(배우)의 '도마 채소썰기 난타쇼'와 이대인(팝아티스트)의 '팝아트 도깨비와 민화도깨비 콜라보 전시회 등도 준비된다.
입장료는 없지만,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가면이나 탈을 써야 한다. 준비 안 된 관광객에게는 현장에서 무료 대여해 준다.
이만동 조자용민문화연구회 대표는 "친근하고 앙증스러운 도깨비를 소재로 색다른 여름밤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밀레박물관은 민속연구가 조자용(1926∼2000)씨가 1970년 서울에 세웠다가 1983년 이곳으로 이전한 민속공예품 전시장이다.
개관 초 다양한 호랑이 민화와 도깨비 기와(귀면와) 등이 전시돼 '도깨비 박물관'으로 불렸으나 2014년 불의의 화재로 건물과 전시물 일부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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