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전북예총) 회장 선거 분열의 한가운데에 섰던 후보가 보궐선거 끝에 당선됐다.
9일 오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치러진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 선거에서 최무연(71) 후보가 169표 중 43.8%인 74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형중 후보는 65표, 나아리 후보는 29표를 득표했고 무효는 1표였다.
최 후보는 전주대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주음악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과 한국음악협회 전주지부장, 전주예총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전북예총 선거는 지난 1월 선출된 이석규 회장이 자격 논란으로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당시에도 출마한 최 후보는 5년 이상 예술단체 경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 회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후 최 후보가 이 회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공이 법원으로 넘어갔고, 전주지법은 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최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보궐선거에 임하게 됐는데, 험난한 소용돌이 속에 제가 있었던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며 전북예총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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