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우리의 근대 흐름을 잘 짚어준 소설로 볼 수 있습니다."
KBS '불후의 명곡'이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원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고(故)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문화공연으로 성황리에 펼쳐졌다.
원주시 주최와 KBS 주관, 토지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특집 공연은 '박경리 기억하고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박경리 선생은 1994년 8월 15일 원주시 단구동 옛집(현재 박경리문학공원)에서 국내 대표 장편 대하소설인 '토지'를 탈고했다. 앞서 1969년 1부를 출판했는데, 그로부터 5부까지 연재하는 등 25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특히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는 한말과 일제강점기, 해방 등 긴박한 우리의 근대사를 짚으면서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소설의 완간 30주년으로 열린 이번 '불후의 명곡'의 공연장에서도 선생과 소설 토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와 함께 신동엽의 사회와 더불어 △양희은 △김윤아 △나태주 △유태평양×김준수 △이찬원 △STAYC 등이 출연해 선생의 완간을 기념하는 무대를 꾸몄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불후의 명곡' 공연은 여러 유명 가수들이 원주에서 대거 출연해 무대를 꾸미는 의미도 있지만 원주에서 소설 토지를 탈고한 선생을 기억하는 시민 문화 향유의 자리로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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