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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3년 전 미국서 아들 잃어…코로나19 때라 화상 장례식"

뉴스1

입력 2024.08.13 08:51

수정 2024.08.13 08:51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재즈가수 윤희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아들을 잃은 사연을 밝혔다.

윤희정은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절친 오정연의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를 듣던 중 "나도 낭떠러지를 백 번 같다, 사람한테 이런 게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이해도 원치 않는, 네가 나를 알아? 네가 어떻게 알아, 이런 일이 있다, 아무리 설명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면서 팬데믹 시기였던 3년 전,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사연을 밝혔다.

이날 윤희정은 "코로나19 때 그렇게 미국에서 (아들을 먼저 보냈다.) (미국에) 못 들어갔다, 2021년도여서 못 들어가니까, 화상으로 장례식을 했다"며 "살다가 그런 일을 처음 당했다, 그것보다 힘든 일이 있겠느냐, 다른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가 걔를 위해서 이십몇 년을 집을 몇 채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도 없어지고 애도 없어지니 미칠 거 같더라"며 "제일 걱정되는 건 우리 딸이 걱정됐다, (오빠와) 너무 친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 지나가리니, 이전 것은 다 지나가리니' 이런 것이다,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기차에 누구나 타는 거다, 어떤 사람만이 안 탈 수 있나, 우리 애만 침대칸으로 옮긴 것"이라고 아들의 죽음을 극복해 낸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윤희정은 "나는 방송에서 절대 이런 얘기 안 한다, 하자고 하면 안 나간다, 그런데 여기는 얘(오정연)가 (장례식에) 왔었고 항상 옆에 있었으니까 (이야기를 한다)"며 "그건 나밖에 이겨낼 사람이 없다, 이겨낼 수밖에 없다, 힘들었지만 그것을 통해 나를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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