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 등 8월 정례브리핑을 하기 앞서 간부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8/19/202408191440340946_l.jpg)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19일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고인·유족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의 정쟁으로 인해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 깊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디 정쟁을 중지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응급헬기 이송 사건 등 정치권에서 민감한 사안을 다루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물 가액범위 기준 상향 등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작업도 소관하며 업무량이 가중됐다고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유능하고 훌륭한 공직자였던 고인의 죽음은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로 유족분들과 위원회 직원들이 크나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신고 사건 처리에 관련된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남겨진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