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총수 일가, NXC에 6662억원 지분 매각…"상속세 납부 목적"

유정현 이사회 의장 등 총수 일가 지분 매각 김정주 창업자 자녀 소유 회사 지분도 취득

[서울=뉴시스] 넥슨코리아 사옥 (사진=넥슨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부인이자 넥슨 총수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과 두 자녀의 지분을 6500억원에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유정현 의장 6만1746주(약 3203억원), 김정민씨 3만1771주(1648억원), 김정윤씨 3만1771주(1648억원) 등 총 12만5288주로 약 6500억원 규모다.

NXC관계자는 "일련의 공시는 '그룹의 경영 안정과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납부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의장 일가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물납 지분 처분 위탁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날 NXC는 와이즈키즈 주식 3122주를 약 162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와이즈키즈는 김정민, 김정윤씨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회사다. 와이즈키즈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NXC의 자기주식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유 의장 일가의 지분 총 매각 금액은 약 666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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