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일 서울대 시작 '테크 데이' 행사
삼성전자도 국내 6개 대학서 'T&C 포럼' 진행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잇달아 반도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학가를 찾는다. 반도체 업계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빠진 상황에서 고급 인력 확보가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판단 아래 전사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국내 5개 공과대학을 돌며 '테크 데이(Tech Day) 2024'를 진행한다.
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온 채용 행사다. 주요 임원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 미래 인재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김주선 사장(AI 인프라 담당)과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 등 경영진이 학교별 메인 강연자로 번갈아 참석해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에서 차례로 테크 데이 행사를 갖는다. ▲설계 ▲소자 ▲공정 ▲시스템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 5개 세션을 학교별 특성에 맞게 구성해 최고 기술 임원진과 학생들간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M15X,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 등 핵심 시설을 구축할 계획인 만큼 인력들이 적기에 투입되도록 채용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테크&커리어(T&C) 포럼' 대상 학교를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확대했다.
T&C 포럼은 반도체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석·박사 대상 글로벌 채용 설명회다. 현직 임직원들의 기술 강연과 장학제도 소개, 취업 상담 등이 진행된다.
전날 연세대를 시작으로 22일 서울대, 26일 포항공대, 27일 카이스트. 28일 성균관대, 29일 고려대 등의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DS부문 채용담당(TA)그룹장의 강연과 함께 인사·기술 담당 임원들이 나서 회사의 문화와 주요 제품·기술 등에 대해 소개한다. 이후 신입 석·박사 출신 DS부문 현직자와 1대1 상담 등이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중심 첨단 산업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수 인재 확보는 곧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앞으로 인재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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