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성능 긍정 평가
국내처럼 체코서도 흥행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체코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아이오닉 5 부분변경' 모델(이하 아이오닉 5)을 출시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오닉 5를 유럽 시장에서도 선보인 것이다. 이번 체코 출시를 기점으로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 아이오닉 5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체코에서 아이오닉 5의 가격을 공개하고 공식 딜러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다.
체코에서 아이오닉 5의 시작 가격은 부가세 포함 111만9990코루나(약 6500만원)이다.
현대차 체코법인은 구매 보너스와 보조금 등을 활용하면 부가세 제외 시작 가격이 65만4538코루나(약 3800만원)라고 밝혔다.
3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아이오닉 5는 한국 출시 당시 크게 주목 받았다. 이전 모델보다 높은 성능에도 가격은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84㎾h(킬로와트시)의 4세대 배터리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국내 기준으로 458㎞에서 485㎞로 늘었지만, 가격은 그대로였다.
아이오닉 5는 높은 상품성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1월 39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3월 1857대를 기점으로 4월 1584대, 5월 1590대, 6월 1834대 등을 기록했다. 7월 판매량은 1764대로 집계됐다.
체코에서 출시하는 아이오닉 5는 84㎾h 배터리를 탑재한 후륜 구동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유럽연합 WLTP 기준 570㎞다. 국내와 유럽연합의 측정 방식의 차이일 뿐, 국내와 체코 모델 성능 차이는 사실상 없다는 진단이다.
특히 체코에서 보조금 등을 포함해 시작 가격이 3800만원으로 책정된 만큼,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국내에서 입증된 성능과 함께 체코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흥행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5는 이전 모델보다 한결 향상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미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모델"이라며 "체코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흥행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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