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 학생 전학 가능…통학구역 조정 추진"
대구교육청, 군위초·중·고 거점학교로 육성하기로"소규모 학교 학생 전학 가능…통학구역 조정 추진"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군위초·중·고를 군위군 내 거점 학교로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8/20/202408201118221987_l.jpg)
소규모 학교들이 대부분인 군지역에 거점 학교를 육성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군위군에는 현재 분교를 포함해 8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가 있다. 전체 초·중·고 학생 수는 850명이다.
군위군 내 유일한 고등학교인 군위고와 군위 초·중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학교가 학생 수 3명에서 40명 미만의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소규모학교에서 다양한 선택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운영 등이 어려운 데다, 또래 집단이 없어 사회적 정서적 성장을 위한 교육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군위초·중·고를 거점학교로 지정해 협력학습,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학생별 맞춤 교육이 가능하도록 소규모 학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원하면 거주지 이전 없이 군위초·중학교로 전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군위초·중학교로 전학할 경우 통학버스 재배치, 통학 택시 운영 등으로 통학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거점 학교 육성을 위해 군위초·중·고에는 특별실을 증축하는 등 교육환경 시설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 돌봄시스템 구축, 병설 형태인 군위 중·고의 분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를 그대로 두면서 거점 학교를 육성해 군지역 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견인하고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군위지역 초·중학교 통학구역 조정과 관련한 의견 조사를 하는 한편 다음 달부터 학부모 설명회,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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