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10분에 확인된 중부지방 상공의 회전형 대류운(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8/20/202408201755538656_l.jpg)
[청주=뉴시스] 연종영 기자 = 9호 태풍 '종다리'가 만들어낸 회전형 대류운이 충북 중부지역을 지나는 모습을 기상관측 위성이 포착했다.
대류운(對流雲)은 불안정한 대기 중에 발생하는 적운형 구름을 말한다. 대기 하층부 온도가 상승해 불안정성이 커지면 발생하는데, 소나기성 강우를 동반한다.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20일 오후 "'아기 태풍(종다리)' 전면에 해당하는 충북 청주·진천·음성 지역 상공에 회전형 대류운이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 구름은 12일 생성했다가 제주도 일대, 전남 일대에 강한 비를 뿌리고 17일 소멸했던 대류운과 비슷한 성질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위성으로 본 20일 한반도 주변 기상도(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8/20/202408201755549035_l.jpg)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청주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졌고, 오송읍 일대에선 10여 분간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구소의 정용승 박사는 "12~17일 제주 해역서 발생했던 '열대성 저압부'는 반경 150~300㎞ 규모의 대류운이 원을 그리는 형태로 나타났었다"며 "당시 남해안과 울릉도 등지의 해면온도가 무려 29~31℃였고, 바람은 '열대폭풍'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