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연설에 여 "후안무치" 고성, 야 박수 응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4.09.09. [e-mail]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경록 기자 = 여야는 4일 윤석열 정부의 인사·정책 실정을 지적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충돌했다.

조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질타하자 여당 의석에서는 "후안무치하다"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그가 "윤 여주지청장이 (국회에) 증인으로 나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짓말이었다.

저도 속고 국민 모두 속았다. 윤 대통령은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충성하고 있다"고 주장했을 때도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다"는 거친 반발이 여당에서 터져 나왔다.

반면 야당에서는 조 대표가 윤 정부를 비판할 때마다 박수로 응원했다.

조 대표가 검찰의 김 여사 수사 방식을 비판하면서 "이정도는 수사가 아니라 접대다"고 꼬집자 야당에서는 "맞습니다"라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조 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끝내자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박수를 쳤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에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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