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서 ‘손원일 제독’ 조형물 제막
강정애 장관 및 손원일 제독 유족 등 60여 명 참석
주요 도시에 지역 전투와 전쟁영웅 소개 '조형물' 설치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올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낸 전쟁영웅들의 공적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6·25전쟁영웅 히어로드’ 조형물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9월 15일)을 앞둔 10일 오후 4시,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원일 제독을 알리기 위한 조형물을 인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 계양구 아라자전거길에서 제막한다.
‘6·25전쟁영웅 히어로드’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6·25전쟁영웅들의 공적을 담은 조형물을 국민이 즐겨 찾는 장소에 설치하여 ‘일상 속 보훈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히어로드'는 길(Road)과 영웅(히어로, Hero), 장소(히어, Here)’를 지칭한 중의적 표현이다. 6·25전쟁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인천에서 제막하는 조형물은 가로 3.4미터, 높이 2미터 규모로 손원일 제독의 공적과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제막식에는 강정애 장관을 비롯해 황효진 인천시정무부시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고승범 인천해역방어사령관, 김지웅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장, 손원일 제독 유족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손원일 제독은 대한민국 해군 창설의 주역이자 6·25전쟁 승리에 크게 공헌한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정부는 손원일 제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53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손원일 제독의 자녀 손명원씨는 “인천 지역에 아버지를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된 것에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 인천에서 부산까지의 주요 도시에 해당 지역의 전투와 전쟁영웅을 소개하는 ‘6·25전쟁영웅 히어로드’ 조형물을 총 10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에는 경북 문경 이화령에 6·25전쟁 당시 이화령·문경 전투의 영웅 박노규 장군과 문경 출신 전쟁영웅인 김용배 장군의 공적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국 10곳에 설치될 조형물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6·25전쟁의 역사를 비롯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기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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