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을 밤에도 집마다 에어컨"…제주 4개 지점 열대야 일수 신기록

뉴스1

입력 2024.09.10 09:26

수정 2024.09.10 09:26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9월에도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 4개 지점 모두에서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 최다 기록을 썼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도내 주요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3도, 서귀포(남부) 27.6도, 성산(동부) 28.5도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64일, 서귀포(남부) 57일, 성산(동부) 49일이다. 간밤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고산(서부)은 43일의 열대야 일수를 기록 중이다.

제주(북부)의 경우 지난 6월 29일 밤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누적 발생 일수 64일로 연일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기존 기록은 2022년 56일이었다.

성산(동부)과 고산(서부)의 올해 열대야 일수도 각각 기존 최다인 2023년 35일과 2018년 40일을 넘어섰다.

서귀포(남부)는 기존 최다(2013년 57일)와 같아지면서 1위 기록을 세웠다.
기상기록은 최근값을 상위에 놓는 게 원칙이다.

서귀포(남부)에선 전날 낮 최고기온이 33.1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나타나기도 했다.


제주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는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오르고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