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내 출마 표명은 8명째…아베·기시다·스가 정권 각료 역임
모테기파 소속으로 파벌 내 전폭적인 지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지지(時事)통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가토 전 관방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의 임금 상승을 감안해 "최우선은 국민의 소득을 배로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재해 대응을 중심으로 한 경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가토 전 관방장관의 당총재 선거 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자민당에서 출마를 표명한 인사는 가토 전 장관이 8명째다.
그는 "소득의 배증은 기다릴 수 없다"며 "강한 각오로 임해 국민의 풍요로운 생활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라고 지적했다.
또 소득의 배증을 위해 '닛폰(ニッポン·일본)총활약 플랜'을 내걸고 급식비와 어린이 의료비, 출산비의 부담을 없애는 '세 가지 제로'를 제시했다. 경제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담한 추경예산'을 편성, 조기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선 파문에 연루된 관련 의원에게 "설명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표명했고, "당으로서는 (정치자금수지보고서의)불기재 상당액의 국고 반납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구 부흥을 포함한 재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총리 직속 '위기관리청' 창설도 제시했다.
가토 전 관방장관은 중의원(하원) 오카야마(岡山) 5구를 지역구로 둔 7선이다. 관방장관과 후생노동상, 당 총무회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아사히신문은 가토 전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 기시다 후미오, 스가 요시히데 등 3개 정권에서 모두 중량감 있는 각료를 역임한 점을 거론하면서 모테기파에 소속된 만큼 파벌 내에서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고바야시 다카유키(49) 전 경제안보상,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 고노 다로(61) 디지털상, 하야시 요시마사(63)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68)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63) 경제안보상이 입후보했다.
가미카와 요코(71) 외무상도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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