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남친이랑 함께 있었는데... 아파트 20층서 추락해 숨진 20대女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11 14:03

수정 2024.09.11 14:50

이웃들 "추락 전 고함소리 들었다" 경찰 진술
30대 남성은 "베란다 있다 갑자기 추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있던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 18분경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20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1층으로 떨어진 것.

당시 집에 함께 있었던 30대 남자친구 B씨가 이 사실을 경찰과 119에 신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A씨가 추락하기 전 집에서 고함을 지르는 소리 등이 들렸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 등을 확보, A씨의 추락이 B씨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날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집에서 나가려고 하자 B씨가 이를 제지, 서로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 베란다 창가에 가까이 있던 A씨가 갑자기 추락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감식 결과 B씨가 A씨에게 물리력을 가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고 유족과 목격자 등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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