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0시20분께 해당 의혹 제기
경찰, 면허 소지 및 음주운전 여부 조사
축구계 관계자 "전혀 인지 못 한 상황"
[서울=뉴시스] 하근수 오정우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제시 린가드가 무면허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몬 의혹으로 경찰 수사망에 올랐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면허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탄 의혹으로 린가드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전날(16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면허가 정지된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탄 의혹을 받는다.
앞서 린가드는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18개월 등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면허 소지 및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무면허 전동킥보드 운전이 불법인지) 린가드가 전혀 인지하지 못 했다. 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다는 걸 몰랐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주 상태에서 킥보드를 몰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모친과 여동생이 한국으로 여행을 와서 압구정동에서 식사했다. 음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번 일 이후 (무면허 킥보드 운전은) 구단에서 안 된다고 얘기했고 선수도 명확히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린가드는 올해 2월 서울에 깜짝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린가드는 리그 18경기 동안 4골을 기록 중이며, 주장 기성용과 부주장 조영욱이 부상으로 이탈한 동안 주장 완장을 대신 착용하기도 했다.
그는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고, 서울(승점 46)은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30라운드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 린가드가 전동킥보드 운전 관련 의혹에 휘말려 자칫 서울의 반등이 끊길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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