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억원 들여 분리된 두 전시관 통합하고 교육·체험공간 및 콘텐츠 확보 예정
21일 충남 태안군은 고남면 고남리 611에 위치한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 사업 시행을 위해 올해 11월1일부터 2026년 3월까지 휴관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증·개축은 박물관 규모 및 콘텐츠 확대를 위해 추진한다.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청동기 시대 유물이 전시돼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전시관이 두 곳으로 분리돼 원활한 관람이 어렵고 교육·체험 공간이 부족해 군은 지난 2018년부터 증축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관람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증·개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군의 뜻을 수용해 증·개축을 허락했다.
그동안 군은 건축설계 용역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88억원을 들여 현재 1·2 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통합, 지상1층·지하1층, 연면적 약 2300㎡ 규모의 건축물을 증축키로 했다.
군은 패총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완만한 곡선을 활용, 실내에 채광 공간 조성 및 커뮤니티홀과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증·개축이 끝나면 전시실 면적이 700㎡로 늘어나고 이머시브(몰입형) 실감 전시실, 다목적실, 체험실, 야외데크 등을 갖춘다.
군은 '바다 삶의 기록, 고남리 조개더미'를 주제로 상설 전시실을 꾸미고 기존 유물 전시와 인공지능이 결합한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도 준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고남패총박물관을 충남 대표 박물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증·개축 공사에 따른 휴관에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고 새로운 모습을 찾아 뵐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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