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을코트 개시했는데 역부족"…찬바람에 당황 "겨울옷 준비"

뉴스1

입력 2024.10.21 09:21

수정 2024.10.21 09:21

9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쌀쌀한 날씨에 든든한 옷차림을 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0.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9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쌀쌀한 날씨에 든든한 옷차림을 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0.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남해인 기자 = "지난주부터 가을 코트를 꺼냈는데, 이것만으로는 쌀쌀한 것 같아요"

21일 오전 8시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일산에서 서울 마포구 공덕동으로 출근 중이던 장 모 씨(27·여)는 "코트 안에 얇은 셔츠만 입었는데,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을 걸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공덕동과 잠실동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난주와 비교해 뚝 떨어진 아침 기온에 당황하는 분위기였다. 시민들은 모두 한결같이 가죽 재킷이나 트렌치코트, 플리스 재킷 등 초겨울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서늘한 바람이 불자 시민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몸을 살짝 웅크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지난주와 비교해 아침 날씨가 쌀쌀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잠실역 인근에서 만난 김 모 씨(29·여)는 "지난주엔 시원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아침 공기가 차갑다는 게 느껴진다"며 "가족들도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해서 모두 긴 외투를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잠실에서 신촌으로 등교 중이던 이민주 씨(21·여)는 "지난주까지는 날씨가 더워서 학과 점퍼(대학 이름 혹은 학과 이름이 들어간 점퍼)를 입을 생각을 못 했는데, 어제 한강에 갔을 때는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며 "갑자기 겨울이 다가온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미리 겨울옷을 준비해야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도곡동에서 직장을 다니는 윤민영 씨(29·여)도 "원래 반소매에 카디건을 입다가 오늘 두꺼운 니트를 꺼내입었다"며 "오랜만에 코트를 꺼내서 세탁소에도 맡겨 놓은 상태"라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안팎(일부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내륙·산지는 5도 이하)을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20도 △인천 20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19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부산 24도 △제주 25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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