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시의회 사무국 직원 동의 없이 집행부로 파견해 논란
통영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부당 인사 논란' 배도수 의장 고발지난 7월 시의회 사무국 직원 동의 없이 집행부로 파견해 논란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직원 동의 없이 집행부로 인사 발령을 낸 '부당 인사 논란'과 관련해 배도수 경남 통영시의회 의장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혜경, 배윤주, 정광호, 최미선 의원 등은 지난달 13일 배 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집행부 근무를 거부하는 시의회 사무국 직원을 당사자 동의 없이 집행부로 발령 낸 것은 의장 인사권을 위법, 부당하게 행사했다는 취지다.
앞서 배 의장은 지난 7월 시의회 사무국 소속 전문위원(5급) 1명과 6급 2명, 7급 1명을 집행부로 파견했다.
이들 중 2명은 당시 파견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대로 인사가 났고, 이 중 1명은 경남도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다.
소청 심사는 공무원 처분에 대해 부당함을 다투는 절차로 심사위원회가 이를 인용하면 인사는 무효가 된다.
현재 경찰은 고발장을 낸 정 의원 등을 불러 조사했으며 배 의장은 도 소청 심사 결과에 따라 소환이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 소청 심사에서 정당한 인사였는지 살펴 결론이 나면 이를 참고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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