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4종도 식재
붓꽃은 꽃봉오리 모양이 '먹물을 머금은 붓'같이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는 13종이 산이나 평지, 습지 등에서 자생하고 있다.
산지 계곡부에 분포하는 노랑붓꽃은 태풍, 폭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인간의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수 감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붓꽃속(Iris)을 온대 중부권역을 대표하는 식물로 선정해 수집·연구·보전하고 있다.
이번에 국립세종수목원에 들어선 붓꽃 현지외 보전원은 기부플랫폼 체리와 이포넷이 후원한 국민참여형 걷기 프로그램 '붓꽃길 함께 걸어요'에서 마련된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보전원에는 개체수 감소 위협에 있는 노랑붓꽃을 포함해 국내·외 붓꽃 20종과 물푸레나무, 상수리나무 등 자생지에서 볼 수 있는 나무 14종이 식재돼 있다. 내년 5월 다양한 붓꽃들이 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자생 붓꽃 보전과 다양한 해외 붓꽃 원종 수집으로 수목원의 수집·보전 역할을 강화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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