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영어를 배울 때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문법'이며, 평균 7.8세부터 영어 문법 공부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18일부터 23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가 영어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으로 44.8%가 문법을 꼽았다고 밝혔다.
'파닉스·어휘'(14.6%)와 '말하기'(14.6%)가 공동 2위였다다. 이어 '읽기'(12.3%), '쓰기'(9.8%), '듣기'(3.9%) 순이었다.
자녀가 영어 문법 공부를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물었더니 학부모 10명 중 9명(89.6%)이 '과거에 사교육을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영어 문법의 사교육 형태(복수응답)로는 '학원'(54.1%)이 가장 많았다. 2위는 '학습지'(32.9%), 3위는 '공부방·교습소'(21.2%)였다. 이어 '온라인 강의'(10.6%), '개인과외'(8.4%), '온오프라인 영어도서관'(3.4%) 순이었다.
학부모 대다수(95.1%)는 영어 문법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기 어려워서'(65.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위는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가르치기 어려워서'(61.6%), 3위는 '공교육에서 배우는 양과 질이 충분하지 않아서'(35.0%), 4위는 '내신과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문법이 중요해서'(34.2%)가 차지했다.
학부모들은 평균 8.5세일 때 영어 문법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실제로 영어 문법을 학습한 경험이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가 평균 7.8세부터 문법을 본격 학습하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평균 9세인 초등 3학년부터 공교육 영어 교육이 시작되지만 영어유치원, 영어 조기교육 등으로 영어 학습 연령이 어려지면서 실제 문법 학습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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