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한 달 가까이 서울 여의도 광고탑에 올라가 입금 협상 체결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건설 노동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간부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서울 여의도 여의2교 부근 7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내국인 우선 고용 보장 △일당 2만원 삭감안 철회 △건설노동자 고용입법안 제정 △현장 갑질 근절 등 4가지 요구안을 걸고 농성에 나섰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국회에서 사용자 단체인 철근콘크리트서경인사용자연합회와 노사 상생 협약식을 통해 임금 삭감을 철회하고 교섭 재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지난 2일부터 이어왔던 고공농성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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