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조현범 "더 높이 가자"

뉴스1

입력 2024.11.01 08:55

수정 2024.11.01 08:55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2024.11.01.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2024.11.0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31일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인수 본 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앤컴퍼니가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80여 일 만이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세계 2위 자동차용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함으로써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동시에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 원 규모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을 처음으로 인수한 뒤 10년간 회사를 살피며 인수 여부를 검토해 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한온시스템은 자원·기술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조직문화도 융합한다.

조현범 회장은 이날 한국앤컴퍼니그룹 및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결합을 알리는 환영 메시지를 내고 "회사는 지주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한온시스템과의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소통과 협력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 프로액티브 리더로 함께 성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독보적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에 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는 연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역외 보조금 규정 등 해외 정부 승인과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구주와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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