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대형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1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6.78p(-0.27%) 하락한 2549.37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10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8억 원, 기관은 55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1.41%, 삼성전자우(005935) 1.0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8%, 삼성전자(005930) 0.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 현대차(005380) 0.23%, KB금융(05560) 0.22%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2.42%, 셀트리온(068270) -0.77%, POSCO홀딩스(005490) -0.3%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31일(현지시간) MS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5% 폭락했다. 전날 MS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인공지능(AI) 지출 증가로 인해 다음 분기 매출은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다. 이에 주가가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4.09% 하락했다. 메타플랫폼 역시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인스타그램 등 자사 앱 사용자 수 증가율이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흘러내렸다.
반도체주도 부진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발(發)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 위축이 엔비디아 등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1.97%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도 4.72%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22포인트(1.86%) 하락한 5705.4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2.78포인트(2.76%) 내린 1만809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 부진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01%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처럼 미국도 10월 마지막 거래일에 큰 폭의 내림세로 마감했다"며 "MS와 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주가가 급락했다. 그 여파가 다른 M7주 포함 성장주 전반에 걸쳐 투심을 약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단,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선 "어제(31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장 후반에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 등으로 전부 (주가가) 밀린 채 끝났다"며 "월말 수급 리밸런싱과 같은 기계적인 영향도 있는 만큼, 밀렸던 부분을 어느 정도 되돌리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7.2p(-0.97%) 하락한 735.8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1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84억 원, 외국인은 32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15.28%, 삼천당제약(000250) 1.55%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3.65%, 알테오젠(96170) -2.92%, 엔켐(348370) -2.63%, 에코프로비엠(247540) -2.17%, 리가켐바이오(41080) -1.86%, HLB(028300) -1.82%, 에코프로(086520) -1.14%, 휴젤(45020) -1.1% 등은 하락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