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도 고병원성 AI 비상…닭 3만4000 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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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강화군 화도면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H5N1형)가 확인됨에 따라 닭 3만4000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살처분 대상에는 바이러스가 확인된 농장의 닭 1만7000마리와, 인접한 140m 거리의 또 다른 농장에서 기르던 닭 1만7000마리가 포함된다.

인천시는 인접농장에서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AI발생 농장에서 1.2㎞ 떨어진 농장의 닭 1만500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으며, 발생농장에 출입했던 차량 5대가 방문한 강화군 내 4개 농가에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시는 AI 발생농장 주변에 집중소독을 하고, 예찰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을 신속히 완료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방역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