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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개발한 김 '햇바디 1호', 위판가 최고액 기록

연합뉴스

입력 2024.11.20 10:00

수정 2024.11.20 10:00

전남도 개발한 김 '햇바디 1호', 위판가 최고액 기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햇바디 1호'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햇바디 1호'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신품종 '햇바디 1호'가 김 위판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종자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1월 초부터 김 생산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6일 진도위판장에서 햇바디 1호가 포대당 108만원(1포대 120㎏ 기준)에 거래됐다.

햇바디 1호는 기존에 시판 중인 잇바디돌김보다 2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햇바디 1호는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잇바디돌김의 안정적 생산을 목표로 2016년부터 품종 개발 연구에 나서 2023년 개발한 신품종이다.

기존 잇바디돌김보다 각포자(씨앗) 방출량이 많고 김발에 부착률이 높다.


잇바디돌김의 특징인 엽체의 꼬불거림이 많고 맛이 좋아 김 양식어업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엽체의 성장이 빨라 채취 횟수가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어 생산 효과도 좋다.

잇바디돌김은 김 원초가 곱창처럼 꼬불꼬불해 곱창 김으로 불린다.

서남해에서 양식되는 토종 품종으로 오독거리는 식감과 맛이 좋아 가격도 비싸다.

생산 기간이 짧고 채묘가 어려운 데다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아 어업인 소득이 불안정한 단점이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김충남 원장은 "어업인 소득이 더 늘도록 고부가가치 브랜드 김 생산을 위해 양식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품종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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