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32년 11월 29일,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콧이 태어났다. 19세기 미국 문학을 빛낸 작가로, 그의 대표작 '작은 아씨들'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명작이다. 올콧은 시대를 앞서나간 여성의 삶을 살다 간 인물이기도 하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올콧은 초월주의 사상가였던 아버지의 영향 아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교사나 하녀 등의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쓰고 출판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올콧은 간호사로 자원하여 전쟁터로 향했다. 이 경험은 그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출판된 '병원 스케치'는 그녀의 문학적 재능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작품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남북전쟁 당시 야전병원에서 활동하며 목격한 참혹한 현실과 인간의 고통은 올콧의 작품 세계에 깊이 새겨졌다.
전쟁이 끝난 후, 올콧은 '작은 아씨들'을 출판했다. 이 작품은 당시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큰 성공을 거뒀다. 작품 속 네 자매의 성장과 사랑, 꿈은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주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콧은 단순히 작가 활동에 그치지 않고,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교육과 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올콧은 '작은 아씨들'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해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올콧의 삶과 작품은 19세기 중반에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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