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이 유명 투자 전문가 ‘존 리’ 대표를 사칭한 계정과 게시물을 탐지하고 제재하기 위해 ‘사칭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최근 재테크 인플루언서 ‘부자언니’ 유수진과의 협업으로 사칭 피해를 차단해 온 데 이어 최근 사칭 사례가 급증한 존 리 대표와 협력하게 됐다.
존 리 대표는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얻고 자산운용사 CEO를 역임한 투자 전문가이자 전 국민의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해 금융 교육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금융 교육자이기도 하다. 현재는 금융공부모임 ‘부자학교’ 대표로서 대중에게 금융 지식을 전파하고 있으며 '존리의 부자학교', '존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유수의 방송 출연, 강연과 개인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금융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존 리 대표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한 사칭 계정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투자 권유 사기가 소셜미디어(SNS)나 웹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증가했다. 이에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칭 콘텐츠를 실시간 탐지하고 제재하는 사칭 차단 서비스를 제공해 존 리 대표의 활동을 보호하고 관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마크비전의 사칭 차단 서비스는 웹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칭 정황을 탐지하고 사이트 폐쇄 또는 플랫폼 내 신고 등을 통해 제재까지 진행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구글과 메타 광고 영역에 노출되는 콘텐츠까지도 모니터링함으로써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사칭 콘텐츠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데이터 클렌징’ 기능을 통해 AI로 수집한 데이터가 정확한지 검증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현재 마크비전의 사칭 차단 서비스를 활용한 콘텐츠 제재 성공률은 약 90%에 달한다.
마크비전은 사칭 차단 서비스의 탐지 범위를 딥페이크 영상 및 문자 메시지까지 확장하고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다양한 형태의 사칭 범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삭제된 사칭 콘텐츠가 재업로드 될 경우 이를 감지해 고객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사칭 클러스터’ 기능을 도입해 단순히 개별 콘텐츠나 계정을 제재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플랫폼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사칭범들을 식별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존 리 대표 측은 “사칭 문제로 인해 많은 분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상황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느꼈다”며 “마크비전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사칭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중의 신뢰를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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