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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없었다고…소속 가수 성과 폄훼"

뉴스1

입력 2024.11.29 09:16

수정 2024.11.29 09:50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공동취재) 2024.1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공동취재) 2024.1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의혹'을 제기하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어도어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7시 뉴진스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 중 한 곳인 어도어는 앞서 멤버 5인이 회사에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답변을 전했다.

'하이브의 밀어내기'에 의한 뉴진스의 피해를 해결하라는 요청에 대해 어도어는 "아티스트가 지칭하는 '밀어내기'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위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4월쯤에 문제를 제기하신 행위라면 어도어는 당시 하이브로부터 '음반 밀어내기'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받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어도어는 "아티스트가 우려를 표명하셨으므로, 저희가 11월 18일 하이브에 음반 밀어내기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재차 확인해 보았습니다만, 종전과 같은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라며 "하이브는 밀어내기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022년 및 2023년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의 앨범 판매 거래를 전수 조사하였고, 조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외부 회계법인 2곳에 의뢰하여 검증을 완료했다고 한다"라도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하이브는 민희진 전 이사가 위와 같은 확인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뉴진스도 밀어내기를 권유받았다'고 발언하여 아티스트를 포함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들의 성과가 폄훼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며,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이브의 노력과 별개로, 저희 역시 아티스트의 성과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러한 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라며 "아티스트는 특히, '음반 밀어내기' 의혹으로 인해 아티스트가 이룩한 성과가 평가절하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이므로, 아티스트 전담 마케팅팀 신설 및 하이브 PR과의 협업을 통한 적극적 홍보는 물론, 어도어 IR 자료를 통해 아티스트의 성과에 관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부 전문업체에 홍보 자료 제작을 의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아티스트의 의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어도어에 요구한 내용증명 관련 답변 시한일인 28일 오후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어도어를 떠나겠다며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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