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21조5677억원 중 국방비 75조3044억원
러시아와 비교하면 45% 수준…166조9950억원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가 다음 해 예산안을 승인한 가운데 국방·안보 분야 지출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2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음 해 예산에 서명했다고 알렸다.
전체 예산안은 3조6000만 흐리우냐(약 121조5677억원)로 이중 방위비가 2조2300억 흐리우냐(약 75조3044억원)로 61.9%에 달한다.
여기에는 군인 급여·연급 지급을 비롯해 무기, 무인기(드론) 조달과 생산 비용 등이 포함된다.
그밖에 ▲사회 보호 분야 4209억 흐리우냐(약 14조2133억원) ▲의료 분야 2170억 흐리우냐(약 7조3279억원) ▲교육 분야 1990억 흐리우냐(약 6조7120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세수는 2조500억 흐리우냐(약 69조2260억원)로 나타났다. 세수로 충당되지 않는 예산 규모가 1조5500억 흐리우냐(약 52조3416억원)에 달한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대량 인력 유출이 발생하고 경제 시설이 파괴되면서 세수에 큰 타격을 본 상황이다. 현재 예산 상당수는 서방 지원과 국제금융 기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다음 해 예산안 초안에 방위비를 13조5000억 루블(약 166조9950억원)로 그 중 국내 안보 분야에 3조5000억 루블(약 43조2950억원) 책정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비 예산안은 러시아의 45% 수준인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