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무원 급여 32년만에 최대 인상...초임은 월 2만엔 더 받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공무원 급여가 32년 만의 최대폭으로 오른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관계 각료회의에서 인사원의 2024년도 공무원 급여 인상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공무원 월급여는 행정직 기준으로 2.76% 늘어난다
이는 1992년도 2.87% 이후 32년 만의 최고 인상률이다.

특히 초임 공무원에 대해서는 대졸과 고졸 모두 역대 최대인 월 2만엔(약 18만6000원) 이상의 인상 폭을 적용한다.

다만 총리와 각료(장관) 등의 급여는 올리지 않고 현재 일부 금액 자율 반납도 계속하기로 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물가 상승 등 제반 정세를 감안해 국민 이해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30%, 대신과 부대신은 20%, 정무관은 10%를 종전처럼 자진 반납한다"고 말했다.

[e-mail]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