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아일랜드계 미국인 주인공 '메리 패트'는 첫 번째 남편과는 사별하고 두 번째 남편과는 이혼한다. 아들은 베트남전에 파병을 간 다음 마약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다.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딸인 '줄스'는 버싱 정책이 도입되며 흑인들로부터 언제 해코지를 당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인다. 패트는 딸을 지키겠다는 결심으로 버싱 반대 시위 등에 참여하지만 버싱을 며칠 앞두고 줄스가 실종된다.
데니스 루헤인의 6년 만의 신작 소설 '작은 자비들'이 출간됐다.
1974년 '버싱' 정책의 도입을 둘러싸고 인종차별의 광기에 휩싸여 있던 보스턴의 모습과 딸의 복수를 감행하는 어머니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버싱은 흑인과 백인들이 서로 학교를 바꾸어 통학하도록 하는 공립학교 내 인종차별 폐지정책을 의미한다.
인종차별에 대한 다층적 탐구와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에 대한 묘사, 베트남 전쟁 이후의 후유증 등이 그려졌다.
"유색 인종들이 자신들이 사는 거지 소굴을 탈출하고 싶어 하는 건 비난할 수 없지만 각자가 사는 거지 소굴을 맞바꾸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명령한 판사는 그가 내린 판결이 적용되지 않는 웰즐리에 살고 있다."(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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