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0여 점 중 소장품 87점, 자료 38점, 비디오 15점은 부산 최초 공개
백남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미디어아트의 개척자다. 해프닝과 행위예술, 텔레비전과 방송, 인공위성, 대규모 비디오 설치와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사후 개최된 회고전 중 국내 미술관으로는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 많이 선보이지 않았던 초기 백남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희귀 자료와 작품을 비롯해 총 160여 점의 작품과 사진,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이 출품된다.
이중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대여한 소장품 87점, 자료 38점, 비디오 15점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소장처에서 대여한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전시회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플럭서스 초기 활동부터 2006년 서거 전까지 도전했던 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백남준이 작업했던 모든 예술적 매체를 조명한다. 기술과 예술을 넘나듦과 동시에 미디어아트의 개척자로 전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며, 동시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백남준의 미래적 비전을 보여준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백남준이라는 세기를 뛰어넘는 선각자의 대회고전을 통해 인간과 예술, 기술 문명의 관계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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