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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김종혁 "탄핵안 불참 언제까지 가능할지 의문…尹 하야 일정 밝혀라"

뉴스1

입력 2024.12.09 10:19

수정 2024.12.09 10:29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전종덕, 정혜경 의원,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전종덕, 정혜경 의원,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대표적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언제까지 불참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야와 관련해 명확한 일정표를 제시, 더 큰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최고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7일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한 일에 대해 "당론과 관계없이 탄핵안이라는 건 국가 전체 운명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표결조차 하지 않는 건 적당치 않았다"며 국회의원이라면 표결에 참석, 가부 의사를 밝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나가서 할 수는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감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며 일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 최고는 야당이 매주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며 "언제까지 당 전체가 '계속 안 들어간다' '무조건 나는 투표 안 하겠다'고 할지 회의감이 든다"며 "의원들 지역구에서의 압박 등이 적지 않을 것이기에 언제까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최고는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서 대통령실과 얘기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알지만 대통령실에서 하야에 대한 입장과 일정을 조속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가적인 혼란상, 후유증을 따져본다면 탄핵보다는 대통령이 '하야 일정'을 제시하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질서 있는 퇴진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주문했다.


하야 일정과 관련해선 "탄핵이 진행됐을 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탄핵 심판도 대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하야, 두 달 뒤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건 너무나 정치적이다"며 "비상계엄이 잘못이라는 우리 당 지지자 중에서도 이재명 대표 2심 재판을 넘기려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내년 봄쯤 대선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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