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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호 서울이랜드, 실패보단 가능성 확인한 2024시즌

뉴시스

입력 2024.12.09 11:15

수정 2024.12.09 11:15

승강 PO에서 전북에 패해 승격 좌절 "올해 좋은 단계를 밟았다고 생각"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서울이랜드FC의 김도균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서울이랜드FC의 김도균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목표했던 1부 승격은 좌절됐으나, 가능성을 확인한 시즌을 보냈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지난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승강 PO 1차전에서 1-2로 진 데 이어, 합계 스코어 2-4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이랜드는 이번 시즌 창단 10주년을 맞아 사상 첫 K리그1 승격을 노렸으나,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부 리그까지 닿진 못했지만, 실패한 시즌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


김도균 감독 부임 1년 차에 각종 기록을 새로 쓴 건 물론, 명확한 서울이랜드만의 축구 스타일도 구축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전북현대와 서울이랜드 경기, 선수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12.0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전북현대와 서울이랜드 경기, 선수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12.08. pmkeul@newsis.com

서울이랜드는 지난해 12월 K리그1 수원FC와의 동행을 마친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김 감독은 빠르게 자신의 색깔을 팀에 입혔다. 서울이랜드는 단 한 시즌 만에 K리그2를 대표하는 '공격 축구 지향' 구단이 됐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뿐 아니라,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64골을 넣으며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기록으로도 공격 축구를 증명했다.

아울러 서울이랜드는 팀 내 스타 배출도 해냈다.

'신성' 서재민(21)이 정규리그 29경기에서 1골 2도움을 하며 팀의 승강 PO 진출에 기여한 실력을 인정받아 2024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서울 이랜드에서 영플레이어상이 나온 건 올해가 최초다.

또 백지웅, 변경준 등 다른 젊은 선수들도 재능을 꽃피우면서 더 밝은 미래를 기대케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관중 사진. (사진=서울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관중 사진. (사진=서울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각종 기록 역시 경신했다.

서울이랜드는 이전까지 리그 최고 성적은 2015년에 기록한 4위였으나, 올해 3위를 기록하면서 팀 창단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관중 수도 대폭 늘었다. 서울이랜드는 2024시즌 총관중 수를 7만2093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구단 최초 단일 시즌 총관중 7만 명 돌파다.

평균 관중으로 계산하면 4005명으로, 구단 단일 시즌 평균 관중 수 4000명을 넘은 것도 이번 시즌이 최초다.

김 감독 역시 전북전 패배 이후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나와 팀 그리고 선수들 모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큰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 열심히 달려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좋은 단계를 밟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2부에서 정말 치열하고 승격하기 힘든 경기가 펼쳐지겠지만, 경험과 교훈을 살려서 승격에 도전하고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잘 만들어 가겠다"며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승격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FC의 오스마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FC의 오스마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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